쿠알라룸푸르 – 말라카
쿠알라룸푸르 TBS 버스터미널에서 말라카로 가는 버스는 정말 많다. 매시간 마다는 당연히 있고, 거의 10분마다 출발하는 버스도 있다. 버스회사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요금도 조금씩 다르다.
약 2시간 소요, 약 10링깃 ~
말라카 터미널에서 시내까지는 약 3.5km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
하지만 택시비는 20링깃 ~ 택시를 이용 시 그랩(Grab) 앱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동 가능하다. 말라카 터미널에서 바로 시내로 가는 버스(PANORAMA 17)가 있다 2링깃~
8시 반쯤 일어나서 빈둥대다가 씻고,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내가 알기론 11시 체크아웃인데 알고 보니 11시부터 12시까지였다. 뭐 암턴 11시쯤 체크아웃을 하고 완탄미 먹으러 갔다. 어제와 같이 완탄미 빅사이즈 하나 시켜서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주인아저씨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며 베트남이냐고 ㅎㅎ 그래서 한국사람이라고 대답해줬다. 그리고 여기서 일하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나 여행 중이라고 하니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알고 보니 3년 전에 내가 여기서 완탄미 먹었었는데, 또 먹으러 온 걸 기억한 것! 내가 쿠알라룸푸르는 3번째 여행이고, 그때 여기 와서 먹었던걸 아저씨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고맙다고 했다. 아저씨도 반가운지 어제보다 양 많이 줌 ㅋㅋ
맛있게 먹고, 숙소 돌아와서 차 한잔 마시고 그랩을 부르는데, 그랩 오류~ 오래간만에 편하게 TBS까지 가려고 했더니만 30분 동안 그랩이 기사 아저씨를 찾는데, 답답해서 ㅠㅠ 우버로 갈까 하다가 우버가 훨씬 비싸서 그냥 지난번처럼 버스 타고 가기로.. 모르는 것도 아니고 ㅋㅋ 숙소에서 걸어서 700m 정도 가면 푸두센트럴이 있는데, 거기서 TBS 가는 690번 버스를 타면 종점이 바로 터미널이다. 버스비가 3년 전과 동일해서 놀라웠다. 2링깃!
12시 반쯤 땡볕에 걸었더니 너무 더웠는데, 버스 타니까 에어컨이 나와서 TBS까지 아주 저렴하게 잘 와서 말라카 가는 버스 티켓 구매~ 11.4링깃이라고 나오는데, 돈은 11링깃만 받는다. 2시 버스를 잘 타고, 4시쯤 말라카 잘 도착해서 그랩이 다시 잘 되길래 그랩 불러서 1박 할 호스텔 잘 도착했다. 헐~ 근데 팬 룸 ㅠㅠ 내일 힐튼으로 리뷰 작업하러 간다고 그냥 1박할거라 막 예약했더니 내가 도미토리 예약한 줄 알았는데, 더블 팬 룸 예약함 ㅋㅋ 더워죽겠구만 ㅎㅎ 그래도 일단 짐 풀고 나와서 존커 스트리트로 향했다. 너무 더워서 세븐일레븐 가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커피는 따뜻한 거밖에 없어서 슬러쉬 있길래 슬러쉬 가득 담아 냠냠!
존커 스트리트 3년 만에 오는데 많이 변했다. 먼가 상업적으로 변해서 아쉬웠다. H&M이 떡하니 자리 잡혀 있었고, 굉장히 유명했던 치킨라이스볼 집은 폐업상태였으며, 골목골목은 이쁘지만 대형업체들이 들어와서 뭔가 에어컨 빵빵하고 깔끔한 가게들이 들어서니 어색했다. 이곳이 진정 헤리티지 말라카인가 ㅠㅠ 아쉬웠다. 두 바퀴쯤 돌 때 6시가 다돼서 그냥 저녁이나 먹어야지 하고 치킨라이스 집을 들어섰는데, 다들 문을 닫는다 ㅠㅠ 결국 못 먹음 ㅠㅠ 레스토랑들도 문 닫고, 그나마 카페 같은 데서 음식을 파는데 왠지 거긴 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세븐일레븐으로 향했다. 빵 2개랑 녹차 우유 사가지고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어차피 내일 힐튼 가니까 오늘만 조금 더워도 참자 했다 ㅎㅎ 찬물에 샤워 잘하고 예능보다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