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13일차

타운플라자 카네히데

나하에 위치한 슈퍼마켓 체인으로 저렴하게 회, 초밥 등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맥스벨류, 돈키호테와 비슷해서 숙소와 가깝다면 한번쯤 방문해 볼만하다. 마감세일도 하지만 그전에 방문해도 좋다. 신선한 회나 맛있는 제품은 금방 품절이 되니 그리고 저렴하니 한번쯤 방문해 쇼핑하기 좋은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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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잠이 들어서 새벽 5시 반알람을 끄고, 다시 잤다. 그래서 너무 피곤하긴 했는데 또 5시 반에 일어나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기예보에 오늘은 비로 가득 찼기에 그냥 아침 산책 건너뛰자 싶어서 그냥 잤다. 7시쯤 눈이 떠졌고, 아주 잘 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샤워를 하러 목욕탕에 갔는데 오늘도 할머니 한분이 계셨다. 아무래도 일반인도 받나 보다 ㅎㅎ 그래서 사우나는 조금밖에 못했고, 탕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샤워를 하고 올라와서 멍 때리면서 누워 있었다. 사실 오늘은 계획이 없었다. 내일 투어를 가는데 좀 쉬어줘야 하는 것도 있었고, 날씨를 보니 계속 비가 예상되어 있었고, 밖에 보니 너무 흐리고, 비는 안 오는데 언제든 비가 와도 문제가 없을 만큼 잔뜩 흐렸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그래서 일단 브런치를 먹고 싶어서 어제 걸어오다가 본 큰 은행옆건물에 있는 1층 카페에서 먹을까? 아니면 내가 저장해 둔 브런치 맛집에 갈까 고민을 했다. 거긴 8시~11시까지 한정 조식 세트가 있었는데, 크루아상에 베이컨 들어간 샌드위치가 맛있어 보였다. 커피랑 해서 먹으면 좋을 듯싶었는데, 내가 저장해 둔 브런치 맛집도 오늘 아니면 또 언제 가나 싶어서, 투어를 마치고 하루 더 쉬었다가 23일에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오늘 아니면 22일인데, 갈 수 있을까? 싶었다. 일단 가보고 싶은 데가 내가 저장해 둔 곳이라서 거길 가기로 마음먹고는 11시 오픈이라 그냥 숙소에서 쉬다가 가기로 결정! 10시에 노트북 켜고 예능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11시 오픈런하려고 10분 전쯤 숙소를 나섰다. 한데 밖에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왔다. 그래서 호스텔 인포에 우산이 참 많아서 직원에게 영어로 우산을 좀 빌릴 수 있냐고 물었더니 저건 사는 거라고 말했다. 이해가 안 되는 게 사는 거였으면 새 거여야 하는데, 다 흔거였다. 그래서 호스텔 직원이 내 이야길 못 알아 들었거나 아니면 이해했는데 잘 못 말했거나 둘 중 하나였다. 사람들이 사서 놓은 거라서 파는 게 아니라고 말을 했거나 아니면 저건 우리 것이 아니라고 말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그냥 비 맞지 뭐 싶었다. 브런치만 먹고 올 거였기 때문에 그리고 800m였기 때문에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소낙비가 아닌 이상 좀 맞아도 괜찮겠지 싶어서 다시 돌아와서 바람막이를 입고,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 백팩에 카메라를 넣고 갔다. 그렇게 800m를 걸어서 브런치 맛집으로 갔고, 다행히 오픈런은 아니었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자리는 여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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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1인실 자리로 안내할 줄 알았는데 2인석으로 안내해 줘서 좋았다. 직원은 메뉴판을 줬지만 일어 메뉴판이었고, 내가 영어를 하자 나중에 다시 영어 메뉴판으로 가져다줬다. 사실 구글맵에서 후기를 보고 온 터라 일어 메뉴판을 번역기 돌려서 주문할 생각이었다. 한데 영어 메뉴판에 정확한 뜻이 있으니까 보니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리뷰보다 많아서 좋았다. 그래서 일단 제일 잘 나가는 치즈 함바그 스테이크 정식을 시키고, 음료를 포함한 세트를 시켰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먹어도 이 정도는 하고 또 후기가 좋았어서 맛있겠지 싶었다. 그렇게 주문을 받고 일본인 직원은 음료가 좀 일찍 나올 텐데 괜찮겠냐?라고 물어서 에브리씽 OK라고 해줬다. 사실 내가 잘 못 알아들은 거였는데, 음식이 먼저 나왔고, 음료는 음식을 반이상 먹으니 나왔다. 사실 주스를 시켰는데, 커피를 시킬걸 후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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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라고 돼있었던 음료는 여기가 건강식으로 만드는 곳이라서 주스도 건강식이겠거니 주스메뉴가 딱 하나라서 시켰는데, 이게 밀키스맛이었다. 그래서 탄산이면 탄산음료라고 쓰여있어야지…ㅠㅠ 영어 번역기로 돌렸는데 송곳니 주스라고 나와서 이게 뭐야? 싶었다 ㅎㅎ 암턴 그렇게 음료도 잘 마시긴 했다. 함바그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맛이 좋았고, 후기처럼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밥도 양이 나에게는 부족했고, 처음에 음식만 주고, 스테이크인데 나이프랑 포크 정도는 줘야 하지 않나? 싶었다. 기다렸는데 계속 안 줘서 손으로 써는 모습을 바디랭귀지로 하니까 포크랑 나이프를 가져다줬고, 사실 장국을 줬기 때문에 스푼도 줘야 하는데 이것 또 말하기 쫌 미안해서 그냥 이건 입 대고 마셨다. 그 모습을 직원이 봤는데도 스푼은 안 가져다 준걸로 보아 이 직원은 좀 빠릿빠릿한 직원은 아니었다. 이럴 경우엔 테이블에 수저통이 있을 법도 한데, 수저통에는 오직 젓가락만 있어서 나는 결국 국을 입 대고 마셔야만 했다. 그렇게 밥이랑 샐러드, 반찬 등이 이쁘게 인스타각으로 플레이팅 되어서 나와서 사진 잘 찍고 잘 먹었고, 생각보다 나는 배가 부르진 않았던 거 같아서 가격대비 가성비 있는 집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잘 먹고 음료까지 잘 마시고, 인사하고 돌아오니 비가 좀 그쳐서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숙소 와서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서 올라가지 않고, 1층에서 커피를 타서 한잔을 잘 마시고, 올라와서 이를 닦고, 원래는 사우나를 갈까 했지만 선크림 바른 게 너무 아까워서 ㅠㅠ 그래서 그냥 아까 아침에 보다만 골때녀를 마저 보고, 여행하는 동안 잘 못 봤던 유튜브를 몰아봤다. 구독했던 여행유튜버들의 그동안의 못 봤던 영상들을 보고 있으니 금방 오후 4시가 훌쩍 넘어서 아직 오늘은 2천보도 못 걸어서 산책 겸 비도 살짝 그쳐서 저녁 사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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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다행히 비는 안 왔고, 날은 여전히 흐렸다. 잠깐 비가 올락 말락 하다가 또 지나가면 어느새 몇 방물만 떨어지다 말고, 그랬다. 지난번 일출 본 공원으로 향했는데, 가는 길에 마트가 보이길래 들어가 봤는데 어라? 여기 회도 있고, 초밥도 있네? 가격도 착하네? 그럼 비치 앞에 마트보다 저렴한가? 아닌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둘 다 갈까? 싶었다. 비교해서 저렴한 데서 사자 싶었는데, 귀찮아졌다 ㅎㅎ 결국 아이쇼핑하고 나와서 돌아가는 길에 그냥 여기서 사가지고 숙소 가서 먹으면 딱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만보를 채우기 위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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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못 가본 무슨 전망대 그림이 있고 이름은 타워길래 뭔가 높은 게 있나 보다 싶어서 공원에서 400m만 더 가면 된다고 되어있어서 걸어가 봤는데 무슨 오래된 건물뿐이었다. 뭔가 타워 같아 보이진 않았는데, 일단 위치가 딱 여기뿐이라서 올라가 봤는데, 뭐 개뿔 없었고, 문도 닫혀 있었다. 건물이 높은 건물이 아니어서 여기서 뭔가를 볼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는데, 보인다고 해도 뭐 딱히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보이진 않았다. 그래서 그냥 건물 사진만 찍고, 항구가 있어서 항구사진 찍고 다시 공원으로 ㄱㄱ 가는 길에 비가 와서 흙탕물에 한번 빠져서 공원 가서 발 씻고, 사진 몇 장 찍고는 다시 마트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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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보니 내가 저장해 둔 마트였는데, 여기 마트 앞에 타코야키 파는데 그게 맛있다고 누가 글을 올려서 저장해 뒀는데, 오늘은 타코야키가 아니라 닭꼬치를 팔고 있었다. 선풍기로 냄새를 엄청 뿌려서 숯불향에 사 먹게끔 했는데, 난 마트가 급해서 ㅎㅎ 여러 종류 회가 있는데, 양이 작은 것부터 중간 꺼 큰 거 다양했고, 초밥도 여러 종류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일단 오늘은 어제 수산시장에서 실패했기에, 초밥이랑 회가 제일 먹고 싶었고, 국물도 있어야 하니까 닛신우동 유부 들어간 걸로 먹고 싶었다. 그래서 닛신우동부터 찾았는데 일단 여기는 돈키호테보다 비싸서 포기하고 그냥 회랑 초밥만 골라서 담았다. 회는 종류가 좀 되었는데, 일단 참치랑 연어는 제외하고 다른 것들 중에서 섞인 거랑 안 섞인 거 중에 뭘 먹을지 고민했는데, 섞인 거 중에는 내가 싫어하는 것도 있어서 그냥 안 섞인 것 중에 번역기로 사진 찍어서 보니 도미가 있길래 도미회로 골랐다. 그리고 초밥은 7피스랑 8피스 중에 고르려고 했는데 8피스짜리가 생새우가 들어간 게 있어서 그냥 7피스짜리로 골랐다. 

 

브런치 글 이미지 8
 

그렇게 2개 사서 돈키호테로 가서 닛신우동 유부맛을 찾았는데 없어서 그냥 어제랑 다른 맛있길래 그걸로 사서 숙소 1층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닛신우동도 어제는 메밀면 같은 거였는데 오늘은 우동면 같아서 나는 이게 더 좋았고, 국물은 어제랑 오늘 둘 다 맛이 좋았다. 그리고 초밥도 맛있었고, 회도 맛있었다! 그래서 오늘 저녁 성공! 대만족! 호스텔 1층에서 일본 할아버지가 나에게 뭐라고 했는데 내가 코리아라고 하자 그냥 갔다 ㅎㅎ 그렇게 맛있게 이번엔 파인애플 음료랑 같이 먹었는데, 환타같아서 소화도 되고 좋았다. 다 먹고, 올라와서 사진정리하고, 샤워하고 예능 보다가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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