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 치앙다오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대중교통인 버스 그리고 그랩이나 택시가 있다. 당연히 택시가 훨씬 비싸고 대중교통이 저렴하나 시간은 택시로 갈 시 더 빠르다. 짐이 많지 않다면 필자처럼 현지 로컬 버스를 체험해 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로컬 버스로 총 이동시간은 약 2시간 소요된다.
8시쯤 알람을 맞춰뒀었는데, 일찍 눈이 떠져서 짐 정리를 대충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사실 오늘은 시켜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11시까지 뷔페가 있기 때문에 그냥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늦게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조식을 즐기고 있었다. 그래도 자리는 있어서 자리 잡고 앉아서 블랙커피 주문하고, 오믈렛 주문하고 크루아상 2개랑 과일이랑 샐러드 등등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다.
타패에 위치해 있어서 사실 5성이라고 치기에는 규모가 작은 편인데 정말 서비스는 너무 마음에 든다. 조식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짐 정리 마무리하고 10시쯤 체크아웃을 했다. 치앙다오로 가야 하는데 로컬버스를 이용해야 해서 캐리어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호텔에 혹시 4일간 짐을 맡아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맡아주겠다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 누군가 타패에 숙소를 잡는다면 이 호텔 정말 강추한다.
그랩 불러서 창푸악 터미널로 잘 가서 우연히 바로 치앙다오 가는 버스를 봐서 티켓 잘 끊고 10분 전이라 사진 찍고 바로 탔다. 티켓은 뒷장에 좌석번호를 적어주는데, 사실 좌석에 번호가 안 적혀 있다 ㅋㅋ 근데 운전기사 아저씨는 알아서 자리를 안내해준다. 나는 운전기사 아저씨 바로 뒷좌석이라 넓고 편하고 선풍기도 켜져 있어서 시원하게 잘 왔다.
사실 치앙다오 가고 싶다는 27살 친구가 아파서 함께 못 왔다. 같이 왔으면 아마 더 재밌었을 것 같긴 하다. 1시간 반 정도만에 치앙다오 터미널에 잘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전화를 해서 바로 픽업을 와주셨다. 이 숙소에 가장 큰 단점이 시내와 멀다는 점인데, 그래서 무료 픽업과 샌딩을 해주셨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약 1시쯤이었는데, 점심 안 먹었다고 하니까 바로 밥에 오믈렛을 해줬다. 매운 거 좋아하냐고 묻길래 안 좋아한다고 했더니, 오믈렛? 이래서 좋다고 했더니 바로 해주심 ㅋㅋ 사실 방에 청소가 덜 끝나서 기다리는 동안 맛있는 오믈렛 덮밥 잘 먹고 바로 체크인! 치앙다오 숙소는 가장 비싼 게 1박에 50$정도인 이 숙소였다. 더 캠피언이라는 글램핑장을 아주 럭셔리하게 꾸며놓은 곳도 있었는데, 지금 숙소가 메일을 보내자마자 3박을 주겠다고 해서 결정했는데 아주 뒤에 2박 주겠다고 해서 거절했다.
사실 나는 거절한 숙소에 더 가고 싶긴 했다. 게다가 그 숙소가 조금 더 시내랑 가깝기도 했다. 그래도 고마운 숙소인 게 3박이나 줬다. 문제는 여긴 레스토랑이 없고, 밥을 먹으려면 1킬로는 걸어서 나가야 한다는 것! 그 점은 나와 숙소 주인은 간과한 것 같다. 나랑 메일을 주고받은 사람은 사실 이 집 며느리였는데, 방콕 친정에 가느라 내가 온 기간에 없었다. 다행히 시엄마, 시아버지가 영어를 잘하셔서 숙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조식도 배부르게 먹고, 점심도 먹은 터라 저녁은 걸러도 될 만큼 배가 안고팠다. 그래서 그냥 저녁 안 먹고 사진 촬영하고 영상 촬영하고, 편집하다가 예능 보면서 일찍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