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rth Gate Jazz Co-Op
가게 이름처럼 타패 북쪽에 위치한 라이브 바로 저녁 7시경이 되면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가게 밖까지 라이브 음악에 취해 흥겹게 즐기는 곳이다. 다른 바들 보다 음료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매일 조금씩 바뀌는 세션과 매주 화요일 열리는 잼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향한다. 오픈된 공간이라 담배 냄새와 함께 모기에 물릴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새벽에 잠이 들었는데 8시에 알람에 맞춰서 일어났다. 사실 새벽에 잠시 깼었는데, 다시 잠이 들어서 꿈을 꿨다. 행복한 꿈이어서 일어나기 싫었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아키라 매너 치앙마이의 조식은 굉장히 훌륭했다. 이번 여행에서 방콕 2개의 호텔, 후아힌 1개의 호텔 그리고 치앙마이 아키라까지 총 4개의 호텔 중 나는 이곳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작은 뷔페가 마련되어 있고, 에프터눈 티처럼 3단으로 과일, 수프, 빵 이렇게 나오고, 레스토랑에 실제로 있는 메뉴 중 2개의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한데 조식메뉴에 스테이크가 있었다. 작년 캄보디아 6성급 풀빌라에 있었던 그 스테이크가 여기에 있다니 ㅋㅋ 소고기는 맞았는데, 함박스테이크였다. 물론 맛이 좋았다. 짠맛을 수란이 부드럽게 감싸주는 스테이크였다.
또 다른 메뉴는 바나나 로띠를 시켰는데, 플레이팅도 너무 이쁘게 나오고 맛 또한 정말 고급스러웠다. 내일의 조식이 정말 기대될 만큼 너무 맛있었다. 게다가 아키라의 베이커리는 정말 다 맛있는 것 같았다. 주스도 정말 리얼 과일주스라서 두번이나 따라 마셨다. 배가 너무 불러서 결국 점심에 약속했던 분과는 다른 날 만나기로 했다. 숙소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땡볕에 수영장 올라가니 사람이 없어서 촬영 좀 하고 다시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원래는 씨야 어묵국수를 한국분들하고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밥이 먹고 싶어서 치킨라이스 맛집으로 향했다. 3시에 문을 닫는다길래 서둘러 가서 스몰이랑 빅사이즈가 있어서 빅사이즈로 하나를 시켰다. 너무 친절하고 국이랑 물도 주고 양도 많아서 맛있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크로 마트 구경하고 잘 돌아왔다. 마저 정리하던걸 마무리하고 예능 하나를 봤다. 오래간만에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마카오 호텔에서 메일이 와서 그거 답장 보내고 예능 다보니 벌써 오후 6시가 다돼서 서둘러 로비로 향했다.
호텔에서 매일 밤 운행하는 나이트 바자 셔틀이 오후 6시까지 로비로 가면 무료로 갈 수 있어서 그거 타고 나이트마켓으로 향했다. 어제 팟타이 맛집 앞에서 만난 혼자 온 여행자 세분과 또 나이트마켓에서 만났다. 어제 보고 오늘 또 보니 반가워서 나이트마켓 잘 구경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노스게이트 재즈바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화요일인데 잼공연하는 날이라고 하니까 다들 가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서둘러서 그랩 잡아타고 재즈바로 ㄱㄱ
우리는 다행히 공연 전에 잘 도착해서 음료랑 맥주 하나씩 시켜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공연을 기다렸다. 약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드디어 공연 시작! 공연 시작할 때쯤엔 바깥까지 사람들이 꽉 차서 다들 신나게 공연을 관람했다. 사실 나는 3년 전에도 와봤는데, 그때와 같은 멤버도 있었고, 아닌 분도 있는 것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 사장님은 그땐 키 크고 멋있었는데, 이젠 조금 늙어지셨더라 ㅋㅋ 암턴 공연을 잘 보고 다들 피곤해해서 9시 반쯤 숙소로 향했다.
올 때는 쏭태우 잡아타서 마야 몰에서 내렸다. 저녁을 안 먹었는데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터라 배가 안 고팠고, 들어올 때 가려고 봐 둔 토스트 맛집이 숙소 근처라서 포장해서 숙소 들어와서 잘 먹었다. 아주 맛이 좋았다. 다음에는 다른 맛으로 먹어봐야겠다. 숙소 잘 돌아와서 씻고, 사진 정리랑 영상 정리하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