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따나니 스노클링 & 나나문 반딧불 투어

Posted on Posted in TRAVEL STORY, 코타키나발루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건 바로 만따나니 스노클링 투어였다. 한데 시티투어닷컴에서 스노클링 투어 포함해서 나나 문 선셋 크루즈랑 반딧불 투어를 함께 하는 상품이 있어서 그걸로 택했다. 내가 갈 때랑 지금이랑 가격이 다른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은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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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업 샌딩 모두 포함에 점심, 저녁도 모두 포함! 그냥 가기만 하면 되는 ㅎㅎ

7시에 픽업이 숙소 앞으로 정확하게 왔다. 미니밴을 타고 가서 다른 관광객을 태우고 큰 관광버스로 갈아타서 바로 만따나니 섬으로 가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사실 나는 여행이 길어서 첫 주에는 계속 비가 왔더랬다. 그래서 투어를 한번 미뤘고, 그 후로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투어를 갔는데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투어를 못가는 사람에게는 환불을 해주고 숙소에 잘 내려주었고, 나 같은 경우 여행이 길어서 다른 날짜로 변경해서 잘 다녀왔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서류에 사인을 한 후 스피드보트에 올라탄다. 얼마 전 왔던 태풍의 영향으로 어제까지도 배가 안 갔는데, 오늘은 배가 간다며 너희들은 운이 좋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1시간 동안 바이킹을 타는 체험을 마치면 비로소 만따나니 섬에 도착을 한다. 정말 천국이 따로 없는 아름다운 섬이다. 옥색 바다가 참 아름다웠다.

도착해서는 바로 물과 간식을 준다.

멀미를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다들 물과 간식을 맛있게 먹고, 옷을 갈아입고 스노클링을 할 준비를 한다.

나 역시 장비를 받아 들고 바로 스노클링 ㄱㄱ

2개의 스노클링 코스를 가는데, 갈 때는 짐을 놓고 간다.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걱정 안 하고 다 놓고 갔는데 정말 없어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첫 번째 코스에서는 스텝 친구의 도움으로 신기한 바다생물들을 많이 봤다. 두 번째 코스 역시 다른 스텝이 나를 데리고 쩌 밑까지 데리고 가 줘서 많은 바다식물과 고기들을 봤다. 신기했다. 동남아를 6개국 정도 다녀봤는데 크라비나 꼬창 등등 섬 투어나 스노클링 투어를 많이 해봤고 발리 길리섬에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둘다해봤는데 사실 나는 만따나니 스노클링이 제일 만족스러웠다. 스텝이 많아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나처럼 혼자 온 여행자를 챙겨주기란 쉽지 않은데, 한 명인데도 불구하고 데리고 다녀주면서 많은 생물을 보여줘서 정말 좋았다.

그 덕분에 체력은 바닥이 되었지만 ㅎㅎ

다시 섬으로 돌아오면 점심식사 준비가 되어있다. 아주머니께 그릇을 주면 담아주시는데 밥 한번 더 달라고 하니까 한번 흘끔 보시더니 더주심 ㅎㅎ

생선이 있었는데, 그건 안 먹겠다고 해서 요정도!

격한 운동을 한터라 밥이 참 맛있어서 싹싹 다 먹고 물까지 잘 마시고는 휴식 타임!

약 30분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는데, 이때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쉬기도 하고 그랬다.

쉬고 나서는 다시 배에 올라타고 1시간을 달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돌아갈 때 역시 파도가 높아서 바이킹 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꼭 한 번은 와봐야 할 섬이지만 두 번은 글쎄 ㅎㅎ 참고로 첫 번째 올 때 멀미약을 먹어버렸는데 취소돼서 멀미약은 없었는데, 다행히 멀미는 안 했다. 하지만 중국 친구들은 했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나나문투어를 해줄 가이드를 만나게 된다. 스노클링 투어 가이드와 반딧불 가이드는 다르다. 그래서 나나문 가이드가 간식을 먹으라고 또 그래서 차와 함께 우리나라 잡채 같은 국수랑 색이 이쁜 기름이 묻은 초록 빵을 받아 들고는 맛있게 먹었다.

저 잡채 같은 것이 참 맛있었고, 빵은 많이 달아서 다 못 먹었다.

간식을 다 먹으면 가이드가 배에 올라타기 전에 설명을 해주는데, 맹그로브 숲을 배를 타고 가면서 운 좋으면 긴 코 원숭이를 볼 수 있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배에 올라타서 ㄱㄱ

나나문강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 원숭이를 2번 봤다. 하지만 너무 멀리 있어서 카메라에는 담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눈으로 본 것으로 만족! 돌아와서 식당 옆에서 바로 원숭이 봄 ㅋㅋ 아니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ㅎㅎ 이렇게라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다행 ㅎㅎ

다녀오니 간식이 놓여 있던 자리에 저녁식사 뷔페가 차려졌다.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지금 먹지 않으면 못 먹으니까 맛있게 냠냠 ㅎㅎ

저녁도 맛있게 먹고, 버스에 올라타고 일몰을 보러 간다.

5분을 갔을까? 근처 해변에 차를 세워두고는 가이드는 5시 50분까지 차로 다시 돌아오라고 하고는 사라졌다. 30분 남짓이 주어졌고, 요새 계속 비가 와서 날씨는 그닥이였다.

나름 멋진 사진을 찍으라고 말 타고 아저씨가 계속 돌아다녀준다 ㅎㅎ 신기했다. 나중에는 말에 타보고 사진을 찍으라고 까지 했는데, 가격은 안 물어봤다.

아쉬운 일몰을 보고 차에 올라타서 5분을 달려 다시 선착장으로 와서 배를 타고 나나문 반딧불 투어 ㄱㄱ

해가 진 나나문강도 멋졌다.

반딧불 투어를 다녀온 친구 왈 매뉴얼 모드로 찍어도 힘들 거예요!라고 말했는데 정말 반딧불이 계속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니까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플래시를 터트려서 사진을 찍으면 안 되니까 더더욱 힘들었다.

근데 우기 때는 반딧불 투어를 꼭 가야 할 것 같다. 정말 많다. 대만족! 약 천만마리는 본 것 같다 ㅎㅎ

사진에 담은 반딧불보다 훨씬 많고, 정말 멋졌다.

건기때는 날씨도 좋고 일몰도 잘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아마 반딧불은 별로일 것 같다. 우기 때 꼭 반딧불 투어를 하기 바란다.

반딧불 투어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타고 다시 2 시간 남 짓을 달려 시내로 와서는 차례로 숙소로 샌딩을 해준다. 바쁘다는 핑계로 숙소 앞까지 안 데려다준 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ㅎㅎ 무사히 잘 다녀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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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총평 : 만따나니 섬은 한 번쯤은 꼭 가볼만한 섬인 것 같다. 꼭 스노클링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방문해보기 바라고, 스노클링도 너무너무 좋았기 때문에 추천한다. 하지만 나나문과 함께되어있는 상품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만약 부모님과 투어를 간다면 반일투어씩 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 꼭 하나만 해야 된다면 반딧불 투어를 추천한다. 특히 40대 이상이면 더더욱 감동으로 다가올 것 같다. 30대 미만이라면 둘 다 함께할 수 있는 투어가 훨씬 효율적이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는 점 감안하기 바란다.

주의점 : 아침 일찍(7시) 가야 하고 숙소에 9시쯤 도착한다. 총 14시간의 투어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이 된다. 또한 파도가 센 날은 멀미를 할 수도 있다. 우기 때 선셋 크루즈를 기대하고 왔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가이드가 바쁘다고, 또는 작은 길로는 버스가 진입할 수 없다며 (아침에는 미니밴 픽업이라) 숙소 근처 큰길에 세워주니 꼭 구글맵에 숙소를 잘 체크해 놓기 바란다. 

다음 포스팅은 마누칸 힐 로지 이용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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