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여섯째날

Posted on Posted in 2018 JEJU, TRAVEL STORY

우진 해장국

음식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진 해장국집이다. 제주산 고사리로 만든 고사리 해장국이 특히 맛있다.

고사리 해장국 8,000원


 

 

조식을 먹기 위해 8시에 일어나서 인지 며칠째 8시가 되면 눈이 잘 떠졌다. 난 역시 여행 체질이었던가.. 일어나서 씻고 조식을 야무지게 먹었다. 오늘은 사장님께서 한라봉을 줘서 야무지게 먹고는 10시에 제주 사는 언니를 만나러 고고~ 오전에 만나는 거라 커피를 한잔 마시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언니가 만나자고 했던 커피집은 내가 도착한 시간이 오픈 시간이었는지 손님이 없었지만 커피맛은 정말 좋았다. 언니도 몇 번 왔었는데, 다 맛있어서 다음에 다른 메뉴도 먹어보겠다고 했다. 거의 1년 만이었는데, 여전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은 훌쩍 12시가 되었다. 최근 핫한 우동집이 있다며, 그곳으로 향해 스페셜 런치 세트를 시켜놓고 또 이런저런 이야기…

 

 

언니가 추가로 새우튀김까지 시켜서 결국 둘 다 돈가스는 남겼다. 맛집이었지만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ㅎㅎ 아무래도 커피를 먹은 탓인 것 같기도 했다. 이 집은 우동보다는 돈가스가 더 맛있었고, 관광객보다는 제주도민이 거의 90%를 차지했다. 점심에도 자리가 꽉 차는 걸로 보아 맛집은 맛집인 것 같았다. 가격도 착하고 ㅎㅎ

 

 

맛있게 먹고 언니네 동네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아쉽게도 언니는 요새 피아노를 배워서 1시 반쯤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다음 일정은 없었지만 점점 날씨가 좋아지고 있어서 바다를 한 번 더 보고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제주에서 제일 좋아했던 김녕 해변으로 향했다.

 

 

23살? 24살 정도에 나의 베프 선화랑 떠났던 2박 3일 제주여행 때, 김녕 미로공원에서 미로 찾기를 하고 나와서 만난 정말 멋진 해변이었다. 협재나 서귀포 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멋진 바다가 보여 멈춰 섰던 곳! 그때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이런 멋진 곳이 제주에 있다니 하며 감탄했던 때였다. 다른 해변보다는 유명하지 않아서 사람도 별로 없고 항상 멋진 모습 그대로인 김녕 해변 너무 좋다.

 

 

오늘 역시 정말 멋진 에메랄드빛 바다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과 영상을 찍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이 숙소에서 제주여행 첫날, 둘째날 2박, 그리고 마지막 2박 총 4박을 했는데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너무 깔끔하고 특히나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다. 첫날 차에 태워주신다고 하고, 어제는 맥주도 주고, 오늘은 과일도 주고… 왜 이렇게 친절하냐고 물으니, 혼자 오신 분들은 잘해드리고 싶어서라고…ㅋㅋ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고 제주의 마지막 저녁은 우진 해장국으로 결정! 고기국수를 먹을까 해장국을 먹을까 했는데, 첫날도 해장국 먹었으니 마무리도 해장국으로 ㅎㅎ 숙소에서 가깝기도 했고, 너무 맛있으니까 ㅎㅎ 저녁에 가면 줄 안 서고 먹어도 돼서 맛있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제주의 마지막 밤을 잘 마무리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