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둘째날

Posted on Posted in 2018 JEJU, TRAVEL STORY

풍림다방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카페로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될 만큼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풍림 브레붸 7,000원


 

밤낮이 바뀐 터라 결국 새벽 4시쯤 잠이 들었지만 조식 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 뿐이었다. 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조식이었기 때문에 8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소문대로 맛이 좋았다. 맛있게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씻고 숙소를 나섰다.

 

 

이번 여행에서 여행 목적은 그저 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어딜 간다거나 하는 건 없었다. 그래서 지난번 가려다가 못 간 풍림 다방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노랗게 핀 유채꽃을 보았다. 진짜 유채꽃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너무 좋았다.

 

 

1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가니 풍림 다방 근처 정류장에 내려서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 5분 정도 대기후 카페에 들어설 수 있었다. 10시 반 오픈이었으나 11시쯤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손님이 꽉 차 있었다. 풍림브레붸를 시키고는 자리를 잡고 커피를 기다렸다. 다른 카페들보다 커피가 나오는 시간도 늦었지만 기다린 만큼 커피맛 또한 좋았다. 달콤한 생크림과 함께 진한 커피가 나의 피곤함을 싹 가시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계속 들어오는 손님 덕분에 나는 주문한 지 20분 만에 커피를 마시고 일어서야 했다. 나와 같이 입장한 두 분의 아주머니께서는 나보다 일찍 자리를 나서며 손님이 많아 일어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왠지 나도 그럴 것 같아 커피를 다 마시고는 곧장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20대 친구들이 세화 해변이 좋다고 했는데, 검색해 보니 풍림 다방에서는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그곳으로 향했다.

 

 

10분남짓 기다려 버스를 타고 세화 해변으로 갔다. 날씨가 점점 좋아져 바람이 불긴 했으나 정말 멋진 바다를 보고는 신이 나서 사진을 찍었다. 제주는 버스 환승이 40분이라 충분히 세화 해변을 즐기고 제주시로 향하는 버스로 환승해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1시간 반 정도 달려 몸국 집에 도착! 몸국 한 그릇을 시켜서 맛보았는데, 예전 그 맛이 아니라서 실망스러웠다. 주인아주머니는 힘드셨는지, 육수에 분명 라면수프를 넣으신 것 같았다.

 

 

배만 채운 후 가까운 용두암으로 슬슬 걸어가 사진을 찍고 숙소로 향했다. 어제 보낸 바탐의 호텔 담당자가 메일을 보내와서 답장을 보내줘야 할 것 같았다. 내가 영어 실력이 좋았다면 휴대폰으로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나의 영어실력은 그렇게 출중하지가 않다. 숙소로 돌아와 번역기를 돌려 답장을 보내고, 사진 정리를 조금 한 후 고기국수를 저녁으로 먹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삼대국수, 올래 국수, 자매국수 3곳 모두 먹어봤고, 내 입맛엔 자매국수가 제일 맛있었기에 고민 없이 자매국수로 향했다. 다행히 비수기인 데다 저녁시간이 지나서 인지 손님이 많지 않아 5분 남짓 기다린 후 맛있는 고기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예전 그 맛 그대로였지만 양은 조금 많이 줄어든 느낌이랄까?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사진 정리를 하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씻고,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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