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대신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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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좀 논다 하는 친구들과 놀 때,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과 어울렸을 때에도 나는 담배를 피우지 못했다.
호기심에 남동생에게 담배를 피워달라고 요청한 후 (500원을 주니 흔쾌히 해줬던 동생) 동생이 한 모금 마시고 정신을 못 차리는걸 보고 ‘아 이건 못 피울 것이구나’라는 결론을 내린 후 담배는 쳐다도 안 봤다.
게다가 아빠의 담배 냄새 역시 질색하게 되었다.

 

그 후로 중학교 1학년 때였나? 2학년 때였나?
친한 친구와 함께 집에서 팩소주에 콜라를 섞어마시고는 엄마가 집에 온 것도 모르고 잠에 빠져들었을 때..
사실 그전에 이미 아주 어릴 때 사촌언니와 방학 때면 시골 외할머니 집에서 지낼 적에, 할머니가 담가놓은 포도주 주전자 안에 포도를 먹고 하루 종일 자버린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중3 때 막걸리 5~6잔을 마시고 펑펑 울어버린 적도 있었다.
그 후로 몇 번 술을 접할 기회가 있었고, 20대가 되었을 때 나는 내 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해 볼 기회가 합법적으로 생겼고, 결국 나는 20대 초반 소주 반 병에 하룻밤 기억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세월이 흘려 30대가 되었고, 이제 술은 하지 않는다.
물론 그전에도 술은 잘 하지 않았다.
술을 마신 후의 기분도 좋지 않거니와, 내 스스로 나를 컨트롤할 수 없다는 그것이 더더욱 싫었다.
아마도 주변에 혹 주사가 심한 친구가 있다면 공감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주변에 주사가 심한 친구가 있다면 저처럼 술을 잘 안 먹게 된다. (그 친구처럼 난 안되어야지 하는 다짐 같은 것이랄까?)

 

두서가 좀 길었다.
커피는 담배, 술과 마찬가지로 기호식품이다.
30대 중반에 들어서자 커피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이제는 커피 전문점들도 너무 많아져서 탈이 되었다.
어쩌면 나는 기호식품을 담배 혹은 술로 하는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고, 또한 커피도 카페인 때문에 잘 마시지 못했으니 사회생활을 잘 했을 리는 없었을 거다. 그런데 커피가 갑자기 좋아진 것이다.
근데 사실 사회생활은 생각보다 잘했다ㅋㅋ (나만의 생각)

 

이제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 까진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정도면 ‘커피를 좋아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왜 나는 술 담배를 못했을까?라고 생각되기 보다는,
참 ‘술, 담배를 안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이제 와서 든다.
그런 면에서 술을 모두 못하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며, 담배를 피우는 아빠가 끊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요.
커피 장비가 당분간은 아직 살 계획이 없어서 쓸 글이 없어서 이런 글들도 채워도 이해해줘요 ㅋ
그래도 솔직하 내 이야기로 담으렵니다.
그럼 읽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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