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일차 하노이 – 인천

Posted on Posted in 2018 동남아 여행, TRAVEL STORY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불렸던 하이랜드 커피는 베트남 전 지역에 있는 체인 커피 전문점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 또한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몇 해 전부터 쯩우웬, 콩카페 등의 체인이 생기고부터는 주춤하고 있지만, 베트남에 방문한다면 한번쯤 맛보아도 좋을만한 커피 전문점이다. 참고로 시내보다 공항점이 조금 더 비싸다.

카페 쓰어다(연유 커피) 30,000동~ (약 1,500원), 공항점 약 40,000동~ (약 2천원)

호아끼엠 호수점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하노이 공항점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일찍 일어나야 했고, 커피도 마셨던 터라 결국 새벽 3시쯤 잠이 들었는데 알람을 5시 반에 맞춰뒀는데, 5시 17분에 눈이 떠졌다. 신기했다.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지만 여행에서는 벌떡벌떡 잘 일어나 진다. 물론 피곤하지만 ㅋㅋ 씻고, 짐을 싸서 바로 체크아웃을 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냥 체크아웃을 하려고 했는데, 스텝이 와서 이름을 묻더니 체크아웃을 해주었다. 공항버스 정류장이 멀진 않지만 엊그제 산 선물과 함께 캐리어 정리를 했는데 아무래도 수화물 무게가 간당간당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다.

 

 

그랩을 불러서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잘 갔고, 버스를 기다려서 공항버스를 잘 타고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잘 도착을 했다. 서두른 탓에 3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해 버렸고, 다행히 체크인을 해주었는데, 문제는 하노이 공항에는 PP라운지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하이랜드 커피숍이 있길래 그곳으로 향했다. 이틀 전에 웹 체크인을 하는 걸 깜빡해서 창가 좌석을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좌석번호를 인터넷으로 보니 다행히 창가석이었다.

 

 

이제 베트남의 카페 쓰어다는 못 먹을 것 같아서 하이랜드 커피에서 카페 쓰어다 아이스 한잔을 시켜서 마시면서 쉬었다가 출국 심사하고 게이트로 잘 갔다. 노이바이 공항이 크지 않아서 커피 마시고 게이트로 갔는데도 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서 의자에 앉아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데 1시간쯤 지났을까? 비행기가 딜레이가 되었다 ㅠㅠ 30분이 더 딜레이가 되어서 결국 또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다행히 팟캐스트 다운받아둔게 여러 개 있어서 즐겁게 기다리며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잘 탔다.

 

 

인천으로 향하는 베트남항공을 오전에 타보기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동남아 노선은 대부분 밤 비행이라 너무 피곤했는데 확실히 잠을 덜 자도 무박 2일 비행기보다는 이른 시간이라도 아침 비행기가 훨씬 좋았다. 기내식도 야무지게 먹고, 구름도 감상하고, 기류가 좋지 않아서 잠을 별로 못 잤지만 다행히 무사히 인천공항에 잘 도착을 했다. 짐이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짐 찾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혜택 중에 공항 식당에서 밥을 월 1회 먹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최근 3년 동안 한 번도 이용해 보지 못해서…(이유는 까먹어서.. 그리고 아침 도착해서 힘들어서 바로 집으로 ㄱㄱ) 이번엔 꼭 먹고 가리 해서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한식당에서 주꾸미에 청국장 세트를 시켜서 야무지게 잘 먹고, 공항버스 잘 타고 집으로 향했다.

 

 

믿기지 않지만 서울에 잘 도착했고, 내가 알던 서울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생소했다. 그리고 서울은 베트남에 비해 정말 많이 깔끔했다. 오는 길에 한강도 보고 멋진 일몰도 보고, 길이 조금 막혀서 7시가 넘어서 집에 잘 도착했고, 짐 정리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등등 피곤했지만 할 일이 많아서 정리 마치고 잘 잤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의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여행정보 정리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

잘 다녀왔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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