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월, 12월 근황

Posted on Posted in 2022, DAILY

발리 여행을 다녀와서 정리할 것들도 많았고, 리뷰작업 업로드도 있어서 한달동안은 너무 바빴다. 그래서 그랬는지 내가 10월 근황을 쓰지 않았다는 걸 몰랐다. 그리고 11월엔 10월에 열심히 리뷰작업 했으니까 푹 쉬었고, 12월엔 추워서 방콕 했다. 그렇게 석달간 근황을 안 쓰다 보니 내가 매달 썼던 근황을 썼나 싶었다. 그리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인 오늘 여행기를 쓰다가 갑자기 엇! 뭔가 빠트린 게 있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헐!!! 3개월이나 안 썼네 나의 다이어리 ㅎㅎ 한달에 한번 하는 건데 이걸 빼먹다니… 그래서 급하게 석달동안 밀린 나의 3개월 근황을 써 내려가 본다.

 

 
 

9월부터 10월까지 만으로 딱 한달간 발리 여행을 다녀왔다. 정확히는 워케이션이 더 맞는.. 호텔 리뷰작업이 총 13곳 27박 28일이었으니까… 내 돈으로 결제한건 1박뿐이었다. 그래서 28일 동안은 정말 바빴다. 어떤 분들은 정말 부러워하는데, 생각보다 힘들다. 이걸 일로 생각하면 스트레스받아서 못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 워케이션은 일행과 함께여서 또 사람과 사람이 다 맞을 순 없었기에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함께였다. 일+사람 스트레스=겁나 많음이었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자보험(캐리어가 6일간 안 와서) 신청하고, 리뷰 업로드 약속했는데 늦어져서 결국 12월 초까지 업로드했다. 그렇게 10월과 11월은 집에서 방콕 하면서 보냈다. 11월 중순부터 좀 여유가 생겼는데, NBTI가 I로 바뀌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이가 한살 한살 먹으면서 내가 수동적으로 바뀐 건지 소심해진 건지 모르겠는데, 밖에 나가서 누굴 만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늘었다. 그래서 약속을 잡기가 솔직히 조금 두렵다. 새로운 사람은 당연히 못 만나고, 기존의 인맥관리도 현재는 잘 안되고 있다. 진짜 보고 싶지 않으면 연락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서로…

 

 
 

10월 말에 다녀오자마자 베프민숙양을 만났다. 발리에서 딱 민숙이 선물만 사 왔다. 아니 사실 더 사 왔는데, 선물을 줄사람.. 아니 나에게 연락온사람에게만 선착순으로 줬다. 그래서 민숙이가 선물이 많아서 좋아했다 ㅎㅎ 코코넛 말린 거랑 쨈 2종류랑 커피랑 줬다. 여행을 많이 다녀봤는데, 키링 이런건 전부 소용없고 먹을 거 주는 게 그나마 제일 빨리 소진되고, 가볍기도 했다. 쨈은 무거웠는데 워낙 맛있어서 민숙이도 나도 만족! 커피는 원래 맨날 사 오는 거라 둘 다 좋아해서 만족! 코코넛도 겁나 맛있게 잘 먹었다 ㅎㅎ 아마도 만족 ㅋㅋ

 

 
 

11월 초에 KB쿠폰 당첨돼서 민숙이가 단풍구경 가고 싶다고 그래서 다녀왔다. 그리고 민숙이가 12월 말에 일주일 동안 쉰다고 그래서 그때 보려고 연락을 안 했다. 그래서 담주에 민숙양을 본다. 

 

 
 

11월 말에는 치앙마이 인연 수민이가 연락이 와서 만났다. 수민이는 지금 열심히 인턴생활 중이다. 그래서 나는 꼰대같이 이야기했는데, 내 조언이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한데 나 회사 그만둔 지 10년 넘었음 ㅋㅋ 진짜 딱 만으로 10년 넘었네 ㅎㅎ 

 

 
 

12월엔 문희언니를 만났다. 사실 정순이랑 셋이서 보기로 했는데, 셋이 시간 맞추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발리로 여행 떠나기 전에 정순이 생일이라서 축하메시지를 보냈는데, 정순이가 오면 꼭 얼굴 보자고 그래서 오자마자 연락했는데, 결국 셋이서 날짜를 못 맞춰서 문희언니만 만났다. 언니는 아이를 둘 키우느라 일을 안 하고 있어서 평일 낮에는 시간이 되는데, 정순이는 일을 해서 평일엔 또 안되고, 주말엔 둘 다 아이가 있으니까 스케줄 맞추는게 여간 쉽지 않다. 그래서 진짜 오랜만에 문희언니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해서 너무 좋았다. 서로 여행 다녀와서 그런지 선물도 주고받고 ^^ 

 

 
 
 
 

2주 후에 다시 문희언니를 만났다.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고, 시간이 되면 평일에 맛집투어나 가자라고 약속했는데, 내가 가고 싶은 데가 생겨서 언니한테 연락을 했더니 흔쾌히 보자고 그래서… 한데 결국 거긴 안 갔다. 너무 추워서 만나는 날이 두 번 다 영하 10도가 넘어서 너무 추웠다. 언니가 또 아이가 있다 보니 오후 늦게까지는 안되어서 절충해서 중간 지점에서 만났는데, 맛집도 나름 괜찮았고, 카페가 너무 좋았다! 여기 커피도 맛있었고, 브라우니가 쫜득쫜득해서 너무 좋았다. 배가 너무 불렀는데 이 정도 맛이면 다음에 또 가도 될 정도였다. 지난번에도 언니가 밥 샀는데, 이번에는 밥도 사고, 포장도 해줬다. 저 국밥을 나는 집에서 4번에 나눠서 먹었다. 간이 좀 세서 물을 넣어서 먹었더니 1인분 포장인데 4번을 먹었다 ㅎㅎ 가성비 짱!!! 

 

 
 
 
 

이렇게 석달간 총 5회 외출을 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다. 아마 겨울엔 워낙 추워서 외출이 많을 것 같진 않고, 집에서 있는 시간을 즐기려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집에 있는 게 싫지 않다. 드라마도 재밌는 게 계속 나오고 그래서 오늘까지 정주행 한 HandMaid’s Tale 시즌5까지 정말 올해 본 드라마 중 최고의 드라마라고 손꼽을 만큼 작품성도 좋았고, 나에겐 정말 재밌는 드라마였다.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봤으면 좋겠다. 여주인공의 최근 작품인 샤이닝 걸스를 보고 이 드라마에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녀의 필모를 봤는데, 에미상 받은 드라마가 있어서 보니 2017년 작품이고 현재까지 시즌5까지 나온 HandMaid’s Tale이 있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샤이닝 걸스보다 훨씬 훌륭했던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은데, 미국, 영국 등 역시나 훌륭한 배우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연기 잘하고, 멋진 작품들을 보면 전 세계 드라마나 영화를 몽땅 보고 싶어 진다. 그래서 아마 올 겨울은 열심히 방콕 할 것 같다.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