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6 – 무계획 제주여행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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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비님과 안 친해.

 

 

새벽에 모기 때문에 잠이 깨버렸다. 머 그렇지 저렴한 겟하니까 이해한다. 모기 3마리를 잡아 내 피를 확인하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8시쯤 눈이 떠졌고 먼가 할게 없으니 멍만 때렸다. 노트북을 켜고 첫째 날 포스팅을 하고는 다시 누웠다. 10시에 일어나 씻고 체크아웃이 11시라 동생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길 준비를 했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일단 커피를 타서 숙소 앞바다가로 향했다.

 

 

12시가 다돼서야 숙소를 나섰다. 점심은 고기국수를 먹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숙소에 나름 괜찮은 식당들이 있어서 참 좋았다.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거리인데 쉬엄쉬엄 걸어가기로 했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다 동생은 감기몸살 기운이 있던 터라 몸상태가 별로였다. 결국 가다 쉬다를 반복 결국 고기 국숫집에 잘 도착했다. 면을 직접 뽑는다고 하던데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별로다 ㅋ

 

솔직히 올래 국수가 훨씬 맛있다. 면이 제일 맛없었다 ㅋㅋ 돔베고기는 맛있었고, 국물도 조금 짰지만 다른 곳들도 간은 세니까 이해했다. 짬뽕면 같은 면이 불어서 너무 잘 끊어졌고, 고기국수의 국수면이 국수면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다.

역시나 동생은 반이상 남겼고, 나도 다 먹지는 못했다. 9,0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은지는 모르겠다.

 

 

동생은 따뜻한 고기 국물을 먹어서 그런지 기운이 난다며, 바다를 보자고 했고, 나는 그냥 앉아서 보자 했는데 결국 가다가 너무 추워서 숙소로 돌아왔다 ㅋㅋ 날도 흐린 데다가 구름도 가득 끼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추웠다.


 

특히나 나는 긴팔을 챙겨 입고 있었는데 동생은 반팔이었던 터라 아마 더 추웠을 거다. 오늘 사실 풍림 다방을 가려했는데, 둘 다 컨디션이 별로라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무계획이니 계획 변경은 자유 ㅋㅋ 그래서 숙소로 돌아와 씻고 누웠다.

 

 

4시쯤 카페인이 너무 필요해서 옷을 챙겨 입고 편의점으로 갔다. 편의점도 걸어서 15분 거리 ㅋㅋ 왕복 30분을 걸어 다녀와서 캄보디아에서 챙겨 온 네스카페 커피에 제주우유를 더하니 금상첨화 라떼 궁합 ㅋㅋ

 

 


 

맛있게 먹고 좀 더 쉬다 저녁을 먹으러 갈 참이다. 오늘도 역시 저녁은 해녀촌으로 ㅋㅋ 낮에 보니 함덕 해녀촌이 이름이 아니었다 ㅋㅋ

 

 

 

오늘은 전복죽과 소라물회를 먹었다. 사실 한치물회를 먹고 싶었는데 한치물회는 낮시간이 지나면 재료가 다 소진되어서 없다고 말해주셨다. 어제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시켰는데, 오늘은 조리하시는 아주머니가 바뀌었는지 감칠맛이 더 났다 ㅎㅎ 후추를 새로 사셨는지는 몰라도 후추 맛도 강하게 났다. 결론은 맛있었다. 전복죽은 어제 먹었던 성게 보말죽과 맛이 같아서 깜 놀 했다 ㅎㅎ

 

 

 

 

잘 먹고 나오니 날이 참 좋았고, ‘해가 질 것 같은데 이런 날은 노을이 이쁠 거야’라고 하는 순간 미희가 ‘언니 저기 하늘 봐요 너무 이뻐요’라고 말했다. 진짜 이뻤다. 역시 ㅋㅋ 사진을 찍고 잠깐 산책을 했다.

 

 

편의점에 들렀는데 대만 차가 천 원이나 싸게 할인을 해서 밀크티를 하나 구매했다. 녹차맛은 예전에 먹어봤었는데 진짜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밀크티가 원조니까 더 맛있겠지 기대했건만.. 역시 기대하면 안 되나 보다 ㅋㅋ 실망 ㅋ

 

 

숙소 잘 돌아와서 배부른데 밀크티 먹고 오늘은 잘 쉬었으니 조금 늦게 잠을 청할 것 같다.

다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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