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인천-홍콩-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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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홍콩 – 발리

케세이퍼시픽 항공 (유효기한 3개월) : 495,000원 

인천 – 홍콩 : 약 3시간 , 홍콩 – 발리 : 약 5시간 30분 , 총 비행시간 8시간 30분

나는 장기 여행이라 저렴한 항공권들 중에서 선택한 것이 케세이 항공이었다. 제일 좋았던 것은 인아웃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홍콩 스탑오버를 1회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인은 발리, 아웃은 씨엠립에서 했다. 아직까지 인천 – 발리 직항은 가격대가 비싸서 저가항공이 생긴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 볼 생각이다.

또 다른 선택권으로는 베트남항공으로 쿠알라룸푸르 왕복이었다. 티켓 가격이 30만 원대로 저렴했고, 베트남 하노이나 호찌민에서 스탑오버 1회가 무료였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발리는 왕복으로 약 1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두 번째 선택권이 말레이시아항공으로 쿠알라룸푸르 왕복 항공권이었는데 티켓 가격은 40만 원대였다. 제일 좋았던 것은 쿠알라룸푸르 스탑오버가 2회가 무료였다는 점이었다. 이 두 저렴한 항공권을 포기한 것은 내가 여행해 보지 못했던 홍콩과 발리를 꼭 가고 싶어서가 1순위였기 때문이다.

 


 

아침 8시 비행기라 서둘러야 했고, 첫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 안 자야겠다 싶어서 수요일에 약속이 있어서 커피를 마셨다. 결국 짐 싸고 준비하느라 부랴부랴 첫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 집 앞 공항버스 첫차 시간은 새벽 4시 42분이었는데, 내가 탔을 때 이미 자리는 거의 만석이였다. 공항버스가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도 처음이었다. 양옆에 누군가 앉아있으니 불편하기도 하고 이상했다. 공항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체크인 시간이 6시 15분부터라 아직 시간이 남았다. 희야가 준 스벅 쿠폰을 쓰려했으나 3층엔 없어서 결국 앉아서 대기 ㅋㅋ

 

 

이미 6시부터 줄은 길게 늘어서 있어 나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셀프 체크인에 가서 일단 체크인을 하고, 좌석도 배정해 놓고 짐을 붙이러 갔다. 티켓부스 언니는 나에게 오는 표를 보여달라며 ㅋㅋ 발리는 무비자 1달인데 3달 후에 씨엠립 아웃으로 돼있으니 이 사람 머냐? 했나 보다. 쿠알라로 가는 티켓을 보여준 후 나는 짐을 붙일 수 있었다.

 

 

짐을 잘 붙이고 입국장에 들어서서 자동 출입국을 하고, 면세코너로 도착! 일단 희야가 선물로 준 스벅 쿠폰으로 커피를 한잔^^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니 노곤해졌다. 라떼인데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이 다 까져버렸다 ㅎㅎ

캐세이는 조금 먼 곳에 게이트가 있는 관계로 서둘러 이동했다. 7시쯤 게이트 근처에 왔는데, 라운지가 근처에 있어서 일단 라운지로 ㄱㄱ

 

 

아시아나 라운지였는데, PP카드와 시티카드를 보여주니 직원분이 시티카드로 하면 무료라고 ㅎㅎ 안내받고 바로 입장~ 겁나 넓음 ㅋㅋ 처음 라운지 구경하는 거라 신나서 막 사진 찍고 ㅋㅋ 배도 안고파서 일단 겁나 작은 접시에 샐러드 조금과 빵 하나! 그리고 오렌지 주스 한잔!

 

 

처음 라운지 이용이라 머가 먼지 모르니까 어떤 사람들은 막 아이스크림도 있었다고 하는데 난 못 찾고 ㅎㅎ 떠온 것도 다 안 먹고 일단 녹차 한잔 더 마시고 릴렉싱 룸으로 ㄱㄱ 안마의자에 앉아서 파워를 진짜 제로로 했는데도 나는 조금 세게 느껴졌다. 10분 정도 받고 나왔다. 너무 아파서 ㅠ

 

 

마사지받고 아침 식사 코너가 오픈되었길래 가보니 전복죽이 있어서 떠왔는데, 많이 짰다. 먹다 말고 물만 벌컥벌컥! 배가 안 고팠던 거지 ㅋㅋ

 

 

비행 입장시간 5분 전쯤 라운지를 나와서 게이트로 갔고, 5분 기다리고 바로 탑승~ 홍콩으로 ㄱㄱ 기내식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5성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을 내가 너무 기대가 컸던 건지! 밥은 정말 맛이 없었다. 올해 4성 항공사로 승급한 베트남항공이 훨씬 더 서비스나 기내식면에서 월등히 맛있었다. 3시간 비행만에 홍콩에 잘 도착했고, 환승시간이 1시간 10분밖에 안돼서 서둘러서 게이트로 향했다.

 

 

발리로 가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조금 기다렸다가 잘 탑승했고, 내 옆에는 홍콩 여자아이가 앉아 있었다. 처음엔 서먹해하다가 내가 먼저 안녕~ 하고 말을 걸었고, 반갑다고 그 친구도 말을 걸어주었다. 나는 한국에서 발리로 여행 중이라고 했고, 그 친구는 친구가 발리에서 결혼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축하해 주러 발리로 간다고 했다. 뒤에 2명의 남자아이들과 일행이었다. 나는 홍콩이 마지막 여행지인데 혹시 추천해줄 만한 곳이 있냐고 물어보자 빅토리아 피크와 침사추이 페리를 추천해주었다. 마카오는 어때?라고 하니까 고개를 갸우뚱 ㅋㅋ 그래서 난 하루만 볼 거야 라고 말하니 긍정의 끄덕임을 보여주었다 ㅎㅎ

 

 

발리로 가는 비행기는 약 5시간 반 정도 비행을 했는데, 비행기를 너무 오래 타고, 또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너무너무 피곤했다. 게다가 배도 엄청 고팠는데, 발리로 가는 비행기는 캐세이에서 함께 운행하는 드래곤에어였는데, 여기 기내식이 훨씬 더 맛있었다. 밥 상태도 캐세이보다 훨씬 좋았다. 맛있게 잘 먹고 나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줘서 나는 커피를 달라고 해서 아포가토처럼 먹었다.

 

 

맛있게 잘 먹고 잠이 안 와서 김혜수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눈물 한 방울도 흘렸다 ㅎㅎ 너무 피곤해서 잠을 조금 청했고, 기류가 안정치 못해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발리에 잘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발리 시간으로 6시쯤 이였는데, 짐이 조금 늦게 나와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난 루피아를 시티 atm에서 찾기 위해서 국내선 공항으로 향했고, 가다가 택시 삐끼를 10명은 만났다. 한데 어떤 아저씨는 택시 삐끼가 아니었는데, 자꾸 나를 따라왔다. 어디 가냐고 해서 국내선 간다고 하니까 나를 따라오며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결국 공항에 잘 도착해서 안녕~ 하고 헤어졌다.

 

 

구글맵에 나와있는 atm기 위치는 틀렸다 ㅠㅠ 결국 물어물어 찾고 있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나타났다. 난 은행을 찾는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ATM기가 몰려있는 곳을 데려다주었다. 내 짐을 가지고 있겠다고 하고 옆에 서있더니 내가 돈을 다 뽑으니 짐을 안 놔주며 돈을 요구했다. 갑자기 무서워졌고, 내 짐 안 주면 어떡하지? ㅋㅋ 1분 정도 내가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니 자기 지갑에서 5만 루피아를 보여주며 이것만 달라고 해서 내가 10만 루피아밖에 없으니 그걸 줘!라고 하고 바꾸고 헤어지고 싶었지만 엄청 친절하게 택시 안 필요하냐고 ㅎㅎ 막 택시기사 아저씨를 소개해주고 ㅋㅋ 근데 소개해준 아저씨는 겁나 비싸게 부르고 ㅎㅎ

 

 

그래서 내 짐 다시 뺏어가지고 난 갈래~라고 말하고 액땜 5천원에 잘 했다 생각했다. 스미냑 가는데 택시 삐끼들이 다들 20만 루피아 정도 부르길래 나는 8만을 불렀다. 어떤 기사가 라스트 프라이스로 10만을 부르길래 OK 하고 바로 탔다. 운전대가 오른쪽인지 모르고 오른쪽으로 타려다가 기사 당황하고 ㅎㅎ 기사가 스마트해서 구글맵으로 호텔 보여주니 바로 잘 알아서 데려다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길 나눴고, 자기는 이 일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난 그건 정말 좋은 거야 라고 말해줬다.

 

 

호텔 앞에 안전하게 잘 도착했고, 10만 루피아를 잘 주고 빠이빠이 했다. 호텔 인포 직원이 바우처를 보여주니 알아서 잘 체크인해줬고, 신기했던 건 와이파이 접속 아이디와 비번이 내 방 번호와 내 이름으로 되어있었던 것! 그리고 나의 여권을 보더니 나 맞냐고 그러길래 나 맞아!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막 그러길래 머리를 묶어 보여줬다! 알고 보니 내 나이를 보고 놀란 것이었던 것! 그 아이가 20살이었는데 그 아이말로는 내가 들어서자마자 음.. 내 또래 아이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년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정말 맞냐고 3번을 물어봐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맞다고 해줬다.

 

 

체크인 잘하고 배고파서 바로 나와서 인도네시아 로컬푸드 파는데 물어봤더니 이길로 가면 널렸어라는 대답을 듣고, 걸어갔더니 진짜 있어서 거기서 2,500원을 주고 치킨라이스에 계란 프라이 추가하고 음료까지 먹었다 ㅎㅎ 겁나 싸게 ㅋㅋ 잘 먹고 들어오는 길에 마트 들려서 맥주를 사고 싶었지만 안 팔길래 실망하고 인도네시아스러운 음료를 하나 물고는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너무 피곤해서 딥슬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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